MUSIC
Casker
ABOUT

귓가에 밀려들어오는 아이슬란드의 광활한 풍경
묵묵히 그곳에 멈춰 서 모든 것을 바라보는 존재에 대한 노래
캐스커(Casker) 디지털 싱글 [산]


DETAILS

그룹 캐스커(이준오, 융진)가 디지털 싱글 [산]으로 돌아왔다. 작년 12월에 발매된 컴필레이션 앨범 [사랑의 단상 5] 앨범 수록곡 ‘Play’와 이준오의 솔로 프로젝트 앨범 [Shift]를 제외하고, 2012년 1월 정규 6집 [여정(旅程)] 발매 이후 3년 만이다.

‘산’은 좀처럼 사람의 흔적을 찾기 힘든 아이슬란드 북부 어딘가의 산에서 만들어진 곡이다. 이준오는 작년 10월의 어느 날 아이슬란드라는 낯선 여행지로 떠났다. 이내 지독한 외로움의 여정이 시작됐다. 작은 도로를 제외하곤 사람의 흔적을 찾기 힘든 것은 물론, 시내를 조금만 벗어나도 황량하기 이를 데 없는 불모지가 펼쳐지는 고립무원의 땅은 그를 끊임없는 고독 속으로 밀어 넣었다.

자신을 둘러싼 광활한 산의 한가운데, 날씨만큼의 혹독한 외로움을 정면으로 마주하면서 그는 수천 수만 년 동안 묵직한 존재감으로 뿌리내리며 그 모든 것들을 내려다 보고, 흘려 보내고, 떠나 보냈을 큰 존재를 온 몸으로 느꼈다. 그렇게 ‘산’은 탄생했다.

여행이라기 보단 ‘방랑’에 가까웠던 한 달 간의 여정은 올 2월부터 다음카카오를 통해 ‘아이슬란드에는 외로움이 있다’라는 이름으로 연재되기도 했고, 6월에는 이를 엮은 그의 첫 책 『세상의 모든 고독 아이슬란드』가 발간됐다. 그리고 캐스커 라는 이름으로 오랜만에 발표하는 디지털싱글 [산]은, 본업인 뮤지션으로서 글이 아닌 음악으로 아이슬란드에서의 기억을 기록하려는 발자취이기도 하다.

아이슬란드의 산 능선으로부터 우리의 귓가로 전해지는 융진의 목소리는 별다를 것도 없는 평범한 일상과 지구 반대편의 비현실적인 풍광 사이의 아득한 시차를 이어준다. 환영처럼 존재하던 저편의 낯선 풍경은 부유하는 목소리를 따라 자연스레 이편의 시간이 된다.

아이슬란드의 공기를, 바람을, 기원 같은 풍경을 청각적으로 재현한 ‘산’은 장엄한 산처럼 깊은 울림과 긴 호흡으로 따스하게 청자를 장악해온다. 음악을 통해 아이슬란드의 광활한 풍경을 따라가다 보면 결국 우리는 각자가 발 딛고 있는 삶 한가운데를 주시하게 된다. 협곡을 따라 흐르는 물처럼, 그렇게 이 음악은 귓가로부터 가슴까지 고요하게 흘러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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